국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이 4일,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이 2021년도 3분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항 내 매몰토사 준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은 4,287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군산항 7부두 옆 남방파제 측면에 준설된 토사를 투기할 65만평 규모의 투기장을 조성하는 사업.

신 의원에 따르면 금강 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매년 300만㎡의 토사 매몰 현상이 지속돼 선박의 입출항 항만 안전사고 예방 등 안정적인 통항 여건 조성 및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선 준설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준설된 토사를 쌓아두던 금란도는 3차례에 걸쳐 증고했음에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의 준설토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그 동안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해온 농어촌공사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군산항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군산항은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신 의원이 해수부는 물론 예타 선정을 관장하는 기재부 차관 등에게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타 선정에 대한 담판을 지은 것.

신 의원은 "전북의 관문이자 국가 무역항인 군산항 운영에 필수적인 준설의 물꼬가 트여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군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