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상용차의 자율 주행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자율·군집주행 시험장이 건립된다.

전북도는 지난 5일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상용화 촉진과 기술 선도를 위해 준비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새만금방조제 하부도로 테스트베드 공사현장에서 개최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용해 우선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진보에 따라 레벨 4~5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도는 오는 우선 당장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해 시속 80㎞의 고속 자율군집주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내 최장 규모인 21㎞ 구간을 실증도로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새만금 방조제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4호 방조제 하부도로(직선로 약 10㎞)와 인접한 명소화부지(곡선도 1.5㎞)에 조성될 계획이다.

또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통신 기반의 C-ITS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용차 자율주행 핵심부품과 시스템의 실주행 인지 제어 성능평가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 3종도 구축 중에 있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의 연계도 계획된 상태다.

도는 자율주행 상용차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공들여왔던 만큼 자율주행 연구·실증, 상용화와 관련 기업의 집적을 이루기 위한 대규모 실증단지 조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능 검증에 중점을 둔 저속 주행시험장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엔 본격적으로 시속 80km 이상 고속 주행 중의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실증단지를 착공한 바 있다.

따라서 고속의 성능검증을 위한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원체계의 연속성을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상용차용 자율군집주행 부품과 시스템 실험실(lab) 단위 평가에서부터 실도로 환경까지 시험·실증을 연계할 수 있어 기업이 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지 주목되고 있다.

상용차의 자율주행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자율·군집주행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와 환경을 갖춘 새만금.

전북이 그동안 공들여온 새만금지역의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이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의 동력과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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