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제설대책 상황실 운영을 시작하는 등 한층 강화된 ‘도로제설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시청과 완산·덕진구청에 마련되는 상황실에서는 도로분야 자연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실시간 기상상황 확인, 비상연락체계별 상황보고, 피해발생 시 즉시보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염화칼슘과 소금 등 재설제의 경우 장기간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평균 사용량의 200%에 해당하는 2000톤을 확보했다.

시는 또 신규 택지개발지구 등이 늘어난 만큼 도로 제설노선을 기존 536㎞에서 587㎞로 확대했으며, 이를 위한 제설차량 5대를 추가 임차했다.

여기에 15톤 트럭 1대를 주요 간선도로인 백제대로에 추가 배치했으며, 취약지역과 신도시 위주로 기존보다 살수차 4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총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제설 취약지역을 감시하기 위해 예수병원 등 15개소에 제설용 CCTV를 설치하는 한편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던 월드컵 지하차도에는 열선을 설치해 총 14군데에서 열선을 가동하게 됐다.

아울러 시는 교량, 터널 등 상습결빙구간의 블랙아이스 제거를 위한 사전살포도 시간대별로 강화키로 했다.

시는 기상예보 6시간 전 제설작업 여부에 대한 상황판단에 나선 뒤 4시간 전 취약구간에 대한 사전살포를 추진해 3시간 전까지 적설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7㎝ 이상 폭설 시에는 전 직원이 동원돼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나서게 되며, 주요 교차로에는 꼬리물기를 방지하기 위한 모범운전자협회 인력도 배치된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강설 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와 대비해 보다 강화된 제설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미리 자동차 체인 등 월동장비를 확보하고 강설 시 장착 운행하는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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