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1년에 23건촬영 1.6% 뿐
김만기 CCTV운영 만전 기해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의료원 수술실내 CCTV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2월 ‘전라북도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도내 의료원 수술실에 CCTV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설치를 마무리했지만, 군산의료원의 경우 설치나 운영이 모두 미흡한 실정이다.

이명연 위원장(전주11)은 “이제껏 전북도는 의료원 내 모든 수술실에 CCTV설치를 완료했다고 의회에 수차례 보고했지만 지난 7월 의회에 제출된 군산의료원의 경우 6개 수술실 가운데 4개소만 설치했다”면서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군산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여 간 촬영한 수술실 촬영 건수가 23건에 불과, 1천450건이 넘는 수술의 1.6%에 불과하다”며 “이는 비슷한 기간 남원의료의 수술건수 412건, 중 촬영건수 373건(촬영비율 91%)과 비교해도 턱없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현황분석을 통해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만기(고창2)의원도 이 날 “지난 3월 보건복지부는 전북도에서 운영 중인 의료원들을 대상으로 수술실 내 CCTV 설치 관련 의견조회 내용을 보더라도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견해차이가 상당하다”면서 “남원의료원의 경우 CCTV 설치에 대해 찬성이었던 반면, 군산의료원은 반대를 표명했던 점이 건수의 차이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군산의료원에서 수술실 CCTV 설치에 공감의지를 표했던 만큼, 수술실 CCTV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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