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소재 A교회 11명 발생
백신접종자 3명뿐 60대 4명
감염 최초원인불명 조사중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 가운데 군산시 임피 소재 A교회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이들은 교회 인근 기도원에서 집단으로 공동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함께해온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A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명(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백신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은 3명(#798, #807, #809)에 불과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와 50대가 각각 2명, 80대와 40대, 30대는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확진 양성 판정을 받은 군산#797번은 전주#1990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주#1990번은 A교회 가족이다.

그는 치료를 받기 위해 전주의 한 병원을 방문해 검체를 실시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아 전주시 확진자로 집계된 것이다.

이 때문에 A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최초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군산시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코로나 예방에 대한 방역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고 있다.

손님 개개인에 대해 발열 체크와 명부작성을 꼼꼼히 해야 하지만 일부 음식점의 경우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개인의 경우에도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달 군산시 확진자는 모두 53명(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지난 9일에만 1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자가격리자는 현재 152명이며, 이 가운데 군산시 확진자 접촉자는 126명, 군산시 외 확진자 접촉자 14명, 해외입국자는 12명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하면서 확진자는 언제든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 없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 코로나19 백신 접종(10일 오전 8시 기준)은 1차 접종은 81.49%, 접종완료는 77.02%로 집계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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