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의 3차 인선이 발표되면서 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의원 전원이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을 본보 1면 톱기사로 다뤘다.

전북은 지역구 의원들이 초재선이어서 중량감 있는 핵심 위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중요한 실무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선대위내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는 범전북 출신인 김종인 전 당 비대위원장,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조수진 수석최고위원, 이용 국회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의 전면 배치가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대선을 4개월 남겨놓고 여야 정치권의 진검승부에 도내 정치인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선대위 주요 골격인 각급 본부 구성을 일단락하고 선대위 본격 가동 채비를 완료했다.

중대본 공명선거본부 부본장에 신영대, 자치분권본부 부본부장에 김수흥, 윤준병, 농어민본부 부본부장에 이원택.

이원택 의원은 4명으로 구성된 상황실 수석부실장도 맡았다.

앞서 도내 지역구 재선 의원들은 중대본의 총괄선대본 공동수석부본부장에 안호영, 정책본부 공동수석부본부장에 김성주, 조직본부 공동수석부본부장에 김윤덕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한병도 의원은 중앙선대위 산하 원내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로써 도내 민주당 소속 8명의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다.

범전북권의 주요 인사로는 선대위 상임고문단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장관을 겸임하는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당 소속 163명 의원을 모두 선대위에 참여시켜 ‘드림원팀’을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건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이후 빠른 시일 내 선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선대위 최대 관심사는 김종인 전 당 비대위원장이 ‘원톱 선대위’를 맡게 되느냐는 것.

김 전 위원장은 역대 선거에서 킹메이커로 불려 와, 이번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인물.

도내에선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지만 전북 제11지역구 의원으로 불리는 정운천 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정 의원은 당내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동서화합에 크게 기여했고 보수정당의 호남정서 안기에 공을 들여왔다.

익산 출신으로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조수진 의원과 이용 의원의 중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북, 범전북 출신인사들의 대선 선대위 대거 참여로 향후 전북에 과연 얼마만큼의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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