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무원 해외파견 인사를 단행하면서, 현지상황에 대한 조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선발에 나서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 홍성임(민생당 비례대표)의원은 전북도 대외협력국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초 일본 이시카와현으로 1년간 파견 예정이었던 공무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견이 중단됐다”면서 “파견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파견을 취소하지 않고, 아무런 성과 없이 6개월이나 국제교류센터에 근무 지원하도록 했다는 것은 심각한 행정인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해외 파견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사전에 있다 보니, 이같은 촌극이 벌어진 것 아니냐”며 “앞으로 해외을 추진 할때는 꼭 필요한 곳인지에 대한 고민과 현지조사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현재 파견이 중단된 일본이시카와현을 제외하고, 중국 상해사무소 2명을 비롯해 장수성 1명, 미국 워싱턴주 1명, 베트남 하노이시1명 등 총5명을 해외에 파견해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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