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다람쥐 사실적 묘사

서주선 개인전이 2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극과 극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 문인화의 정신과 현대 문화의 새로운 흐름 속에서 본질과 형식, 모방과 창조의 갈등을 겪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의 전통이 구현된 매화와 함께 전통 문인화와 궤를 달리 하는 매우 사실적인 묘사의 다람쥐와 호랑이가 핵심 제재로 다룬다.

토끼와 호랑이 설화나 까치호랑이 민화 그림이 연상되는 다람쥐와 호랑이 캐릭터의 대비와 만남은 우리의 현실적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갈등을 풍자한 극과 극의 만남을 상징하는 것으로 현실의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 통념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번 전시가 5번째 개인전이며, 다수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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