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당선되면 전북 서부지역 통합경제권인 가칭 ‘만경강 테라시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전 원장은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북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통합경제권을 구축해 시·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협력적 대응으로 상생의 경제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만경강 테라시티로 정면 돌파하겠다”며 “새만금을 거쳐 중국으로, 완주와 익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대선에 묻혀 그런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선이 묘하게도 정책 선거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와 당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가다 보니, 모든 관심이 대선에 쏠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전주시장 후보간 변별력도 없고, 시민들은 누가 나왔는지 잘 모르는 분위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주시장 역대 후보들 중에 이번 후보들 만큼 준비되고 중량감 있게 이야기 하면서 선거를 준비하는 때는 별로 없었다”며 “어느 선거 때보다 인물과 정책이슈 등에서 현재의 후보들이 그때만큼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한편, 조 전 원장은 전주시의회 의장이던 2011년 한겨울 천막농성을 벌여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 제한을 의무화하는 조례 제정을 이끌었다.

/박정미기자j 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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