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전북미래 달렸다

상. 전북 정치권 새해 핵심 과제들
중. 대선-지방선거, 과감한 선택 필요
​​​​​​​하. 전북 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노력

대선결과 국책사업 희비달려
캐스팅보트역할 흐름 읽어야
지선 토종-신진간 대결 전망
전주 등 4곳 현직불출마 격전

# 중. 대선-지방선거, 과감한 선택 필요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3.9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연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가 평이 많아지면서 국민의힘이 강력한 변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정부 4기 정부 출범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당 지지층의 기대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올 연초의 대선 국면은 쫒기는 자와 쫒는 자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은 이번 대선에서 과감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정당 후보에 올인 하느냐 아니면 복수의 정당에 표를 골고루 분산하느냐다.

표심의 결과는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전북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된다.

정부 인사와 국가예산 그리고 국책사업 추진에서 희비가 갈릴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선 마지막 순간까지 냉정을 잃지 말고, 전북 발전을 이끌 당과 후보에게 표심을 보여야 한다.

도내에선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20% 득표율을 넘어설 지가 기준점이란 말이 많다.

이 때문에 전략적 투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정인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면 당연히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지만 대선 판세가 모호할 때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전북이 대선 캐스팅보트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의 표심 흐름을 잘 지켜봐야 한다.

3.9 대선에서 전북 발전의 큰 윤곽이 그려진다면 6.1 지방선거에선 지역별로 세부적 발전 방안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도지사 선거는 전북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는 지역 발전을 추진할 적임자를 뽑는다.

 지방선거의 역대 표심을 보면 대선과는 분위기가 또 다르다.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선거구가 좁아 지역민들과의 오랜 관계가 판세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신인들이 기존 유력인사들의 인지도나 조직력을 뛰어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했다.

3월 대선과 마찬가지로 6월 지방선거에서도 과감한 표심이 필요하다.

"구관이 명관"이냐 아니면 "새 술은 새 부대에"의 양자 간 선택이다.

지역 일각에선 '토종과 신진'간 대결이라고도 한다.

토종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인사들이고, 신진은 서울 등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고향 발전을 위해 내려간 이들이다.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에선 전주시장, 완주군수, 남원시장, 순창군수 선거가 일단 주목된다.

이 곳은 현직 시장군수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격전이 불가피한 곳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유권자들이 표심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심사다.

지역내 인간관계에서 유리한 이들이 지지를 얻을 것인지, 고향 발전을 위해 뒤늦게 뛰어든 이들도 힘을 받을 것인지 도민들의 최종 표심이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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