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건 발생 11% 감소
재산192억-인명 90명피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 및 재산 피해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가 10일 공개한 '2021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1,984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 2,223건보다 239건(10.8%) 감소했다.

재산피해는 192억 원으로 전년 197억 원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 오식도동 공장 화재, 정읍 내장사 화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 피해는 90명(사망 10명·부상 80명)으로 전년 69명(사망 17명·부상 52명)에 비하면 3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상자의 절반이 넘는 51.3%(41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론 주거시설 506건(25.5%), 기타(쓰레기 화재 등) 496건(25.0%), 차량 262건(13.2%)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원인별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039건(5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420건(21.2%), 기계적 요인 235건(11.8%) 순이었다.

이와 함께 화재 피해 경감액은 전년 1,717억 원에서 1,965억 원으로 14.4% 증가했는데 화재당 약 9,900만 원을 경감한 셈이다.

전북소방은 지속적인 인원 증원 등 소방력 보강, 팀장 중심의 원팀을 통한 현장대응역량 강화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의 결과로 분석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지난해 화재 통계분석을 토대로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절한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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