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이 지난 7일, 추경예산 논의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를 상대로 “3차(부스터샷)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어 국회에서도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자는 주장을 제기한 것.

신 의원의 이번 제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경감을 위해 방역체계를 유연화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국회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됐다.

신 의원은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 시기에는 영업시간과 집합인원 제한으로 확산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전파력이 4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제한조치로 억제 효과를 얻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6.3%에 불과한 미접종자(12세 이상)가 차지하는 등 백신접종 효과가 확인된 만큼,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제안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된 2주 동안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을 좀더 관찰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효율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신 의원은 “방역과 민생은 함께 가야 한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방역체계 유연화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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