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표심영향
민주당 도내 전역서 유세전
4선조배숙 윤석열 지지선언
호남홀대론 종식 강조 호소

3.9 대선을 9일 앞두고 전북 표심 향배가 대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도내에서 90% 이상 압도적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30% 이상 득표율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 년간 지지부진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일정이 내년으로 잡히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도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이번 대선은 1여다야 구도 선거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여야 및 도내 정가에 따르면 오는 3월 4~5일 사전투표 등 대선 일정이 본격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북 정치권도 막바지 대선 운동에 들어갔다.

도내 정치인들은 대부분 여야의 주력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으로 결집해 마지막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집권당이자 도내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연말연초 여권대통합을 통해 대다수 정치인들이 합류, 대선 활동에 올인 중이다.

당 소속 정치인들과 함께 민주당에 복당한 이들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유세에 적극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유성엽, 김종회 전 의원 등은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승리를 위해 도내 표심에 적극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병)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남 신안군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김대중 정신'을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90% 이상 득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도당은 지난 주말, 도내 전역에서 유세를 열어 표심 확보에 힘을 쏟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전북 방문을 전후로 지지세가 상승 추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회 4선 출신인 조배숙 전 의원이 지난 24일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 국민의힘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우리나라 첫 여성검사 출신인 조 전 의원은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과 함께 전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호남홀대론 종식을 강조하는 등 지역발전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야권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본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여1야와 1여다야간 경쟁 구도는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일정이 잡히면서 군산을 포함한 서부권 표심에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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