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힘 선거구 획정
입장차 팽팽··· 공천 철저히
민주당 중앙당 새원내대표
선출 앞둬 공천 방향 변수로

6.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의원 선거구가 최종 획정되지 않아 지선 입지자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역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상당수 인사가 경선 페널티를 받지 않을까 당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선거에 출마할 이들 다수가 깜깜이 선거구에 날카로운 공천 검증 등을 놓고 좌불안석 상태로 알려진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 공천에 적지않은 변화도 예상된다.

당 안팎에선 박광온, 박홍근, 안규백, 이원욱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새 원내대표 스타일에 따라 공천 방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6.1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긴장을 높이는 건 역시 선거구 획정 문제다.

광역의회, 기초의원 입지자들은 선거구가 획정돼야 본격적으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선을 72일 앞둔 21일 현재 여전히 안개 속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선거구 획정,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1일 오후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심사소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여야간 입장 차가 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핵심 관심사인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전환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당 3인 이상을 선출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소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다.

정개특위 소위는 22일 오후에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양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53인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원주의 체제로의 정치교체'를 촉구했다.

도내 지역구 의원 중에선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병)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포함됐다.

이들 의원은 회견에서 "지방선거가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는 선거구획정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국회 정개특위에서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법의 처리가 시급하다. 국민의힘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법'과 '위성정당방지법' 처리를 위한 국회 정개특위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북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야 모두 날카롭고 꼼꼼한 후보 검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북에서 완승을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전례없이 강력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과거에 비해 엄격해진 심사로 인해 중도하차 이들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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