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도지사선거 출마 선언
현직유지 경선출마 즉답 피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재선인 안호영(완주.무진장) 국회의원이 22일 전북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은 20년간 위기돌파형 리더십이 아닌 관리형 리더십이 도정을 이끌면서 도민의 삶과 지역발전이 뒤처졌다”며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침체되고 답답한 전북도에 일을 좀 내보겠다”며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정으로 진정한 자치와 분권의 꽃을 피우겠다”는 말로 적극적인 도전을 시사했다.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에 대해서는 “전북이 지방소멸의 암울한 현실에 있다”며 “8년간 도지사를 하면서 이런 현실을 만들어 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0년간 위기돌파형 리더십이 아닌 관리형 리더십이 도정을 이끌면서 도민의 삶과 지역발전은 뒷걸음질만 거듭했다”며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노쇠한 리더십으로 위기의 전북을 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절박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뀌어 어렵게 됐다”며 “민주당과 국회의 정치력도 중요해져서, 도민과 소통하고 과감히 도전하려면 국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정치인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정치인 출신 강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현 국회의원들에게만 적용되는 ‘직을 유지한 지방선거 경선출마’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제도적인 장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면서 “종합적인 상황들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제도”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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