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발전소 안전관리의 필요성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맞이한 봄은 안전사고와 태양광 발전소의 시설유지를 위한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한 계절이다.

무엇보다도 태양광 설비는 시스템적인 손실이 큰 설비로, 작은 시설물의 문제로 인해 태양광의 발전 전체가 멈추게 될 수도 있으므로 사전 점검을 통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겨울 내 지반이 얼었다 녹으면서 지반이나 구조물의 기초가 불안정한 곳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겨울과 여름은 추위와 장마․무더위로 점검 및 관리가 어려운 만큼 이번 봄에는 태양광 발전소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통해 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태양광 발전 자산(Asset)을 관리해 보자.


▲ 지반․기초, 배수로 점검과 함께 구조물의 이상상태 점검    

토목공사가 실시된 발전소의 지반 안정화에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된다.

특히 발전소 완공 후 3년이 채 되지 않았거나 산지나 경사가 있는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토양 유실 등으로 인한 침하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지반침하 여부와 구조물의 기초는 안정적인지, 경사사면의 붕괴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배수로에 지장물이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봄은 녹화작업하기 좋은 계절로 태양광발전소의 지반 안정화가 미흡하다면 화이트 클로버 등 녹비작물을 파종하는 것도 좋다.

기온이 높고 낮음으로 인해 볼트․너트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헐거워 질 수 있다.

따라서 지지대와 구조물, 모듈이 헐거움 없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지 흔들어 보아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구조물에 부식, 녹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부식이 발생할 경우 녹 방지 스프레이로 직접 도포 처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 태양광 모듈 및 음영상태 여부의 파악과 설비점검 시 유의사항    

태양광 발전량의 가장 큰 변수는 음영이다.

따라서 주변에 식생으로 음영이 지지 않도록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외관상 모듈의 파손이나 흠집, 균열, 그 외 모듈 프레임의 변형 등의 유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 역시 전기설비이므로 감전의 위험이 있다.

전기안전 관리자나 전문가와 동행하지 않는다면 어레이와 접속반의 접촉은 되도록 삼가고 간단한 나뭇잎․먼지 등의 제거만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인버터와 접속함은 습기에 취약하므로 되도록 열지 않고 간단하게 육안으로 전선의 손상이나 그을음이 있는지 살펴보고, 타는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태양광 발전은 장기투자 사업,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    

태양광발전은 20년 이상의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장기투자 사업이다.

따라서 발전설비에 대한 관리는 안전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량 확보를 위해 유지․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발전사업자 분들의 경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발전량에 대한 확인은 하고 있지만 설비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설비의 관리는 안전뿐만 아니라 발전효율 향상을 통해 수익도 높일 수 있다.

식생제거와 간단한 모듈 청소, 음영제거만으로도 발전효율을 끌어 올릴 수 있으며, 경사 가변형(태양광 모듈의 입사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형태)의 경우 분기별 간단한 안전점검과 함께 계절에 따른 모듈의 입사각 조정만 하더라도 발전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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