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관협의회 운영
시민편익 -생태친화적 균형
개발 기본구상안 마련 박차

김승수 전주시장은 19일 백석저수지 현장을 방문해 백석저수지 개발 기본구상안 수립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전주시 제공
김승수 전주시장은 19일 백석저수지 현장을 방문해 백석저수지 개발 기본구상안 수립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에코시티 인근 백석저수지를 최대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환경단체, 주민대표 등과 머리를 맞댄다.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이 반영된 ‘송천동 백석저수지 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백석저수지의 시민휴식공간 조성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저수지 수변공간에 노을·숲·호수가 결합된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자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백석저수지 주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왔다.

하지만 최근 백석저수지 내에서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태적 보존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생태친화적 공간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백석제의 수변 녹지 기능, 생물다양성, 경관 생태적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제시된 수변 공원계획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자연환경조사를 먼저하고 공원 부지만이 아닌 백석저수지 전체를 대상으로 공존·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석저수지 민·관협의회는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대표, 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협의회는 향후 백석저수지의 생태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저수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 보존과 시민편익 증진 사이에 균형 잡힌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백석저수지 현장을 방문해 백석저수지 개발 기본구상안 수립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그동안 사람, 생태, 문화의 핵심가치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백석호수는 생태의 보고이자 시민들의 행복감을 고양시킬 수 있는 도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주민과 시민단체, 행정과 의회의 의견을 집약해 ‘마음 따뜻한 호수’를 만들어 내고, 아울러 ‘백석 노을 도서관’을 지어 책의 도시를 끌어가는 한 축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