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주 ROTC중앙회 부회장·한국효도회 전주지회장
/오석주 ROTC중앙회 부회장·한국효도회 전주지회장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교육감·시장·군수·도의원·시의원 그리고 군의원에 이르기까지 유권자 한 사람이 5명의 지역일꾼(?)을 뽑게된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도지사·교육감·시장·군수에 못지않게 도의원 및 시의원·군의원 등 지방의원(지역의원) 기초의원을 잘 뽑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옛 말에 "머슴이 똘똘하면 주인 열 몫한다"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집 안팎을 청결히 하고 논밭으로 다니며 철따라 해야할 일을 알아서 척척해내면 주인은 안심하고 집안 대소사를 맡기고 글공부나 관공서 일에 전념 할 수가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도지사나 교육감 그리고 시장·군수는 지역사회 전체를 아우르며 신경써야 하는 반면 시의원·군의원은 자신의 선거구가 구역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정해져있는 관할 구역이 있다.

물론 시·군의원은 자신이 속해있는 시(市)와 군(郡)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하지만 자신을 뽑아주고, 자신이 속한 구역의 현안사업에 우선 신경쓰며 매진해야함이 당면 과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방선거에서 가장 신경쓰고 신중하게 소신껏 투표할 후보자는 시군의원인 것이다.

이들의 하는 일은 가장 먼저 우리의 피부에 와서 부딪치고 닿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나 동네에 있는 경로당·양로원 및 마을회관·복지관 등에 불편은 없는가 살펴보고 학교 앞 스쿨존에서 아이들 등하교시 안전에 이상은 없는가 수시점검하는 등 자잘한 민원까지 먼저 살피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시군의원이 아닌가 싶다.

필자가 최근 겪은 사례 하나를 소개코자 한다.

전주 금암동 (구)한진고속 터미널 건너편 대로변에 1~2년 전부터 무단 쓰레기 처리장이 형성되었다.

팔달로 8차선 대로변인데 이곳이 어찌하여 쓰레기 투척장으로 형성됐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필자가 시청과 구청에 여러번 전화해도 시정되지 않던 차 인근에 시의원 사무실이 있음을 알고 전화도 하고 찾아가서 항의했더니 몇일 후 전부는 아니지만 반절이나마 처리되었고 그 자리에 쓰레기 처리장 구조물이 세워졌다.

그렇지만 지금도 폐가전제품 등 무단투척이 행하여지고있으니 다음번 당선자가 해결할 과제다.

이렇게 자신의 아파트 단지나 동네 인근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나 민원은 아무래도 시군의원이 먼저 알아야 하고 해결방안도 모색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냉정한 소신으로 투표해야 할 지역일꾼은 바로 시군의원이라 사료된다.

부디 학연·지연이나 혈연 등에 얽매이지 말고 내 지역 내 동네 위하여 발벗고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꾼을 뽑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 드린다.

/오석주 ROTC중앙회 부회장·한국효도회 전주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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