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전북 특별자치도 추진
전북-새만금특별자치 입법 총력
도지사 직속 기업유치 컨트롤타워
대기업-프론티어기업 유치 핵심
'민생-실력-소통중심' 인사원칙
전북형 신산업단지 조성 방안모색
새만금 국제학교-디즈니랜드 등
복합테마파크 국제 관광문화 거점
여야 넘어 중앙-국회-정부 소통
월 2회 국회의원 조찬 모임 계획
도내 14개시군 단체장 협치 강화

김관영 도지사 당선자가 민선8기 도정운용 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예견되는 내용이다. 김 당선자는 기업유치는 물론, 인사와 조직 관리에 있어서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김 당선자와의 티타임에서 앞으로의 업무계획 등을 들어봤다.


/대담=김일현 부국장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북이 야권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도정을 맡게 되셨는데, 김관영 당선인의 민선 8기 전북도정의 핵심 정책을 소개해 주시죠.

“민선 8기 전북도정의 핵심은 경제와 민생입니다. 도민의 열망이 도정의 시작이고, 더 나은 도민의 삶이 도정의 끝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입니다. 기업 유치를 비롯해 전북경제의 성장 엔진을 도리는데 모든 힘을 집중할 것입니다. 

세일즈 도지사가 되어 기업들을 설득하고, 전북의 매력적인 프로젝트로 기업들을 유인하고, 속도감 있는 규제 혁신으로 기업유치의 제도적 기반을 진화 시키겠습니다.” 

 

- 당선인께서 우선적으로 풀어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또 전북이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에서 모두 소외됐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지난 대선에서 제시한 3특 전략 중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전북만 빠진 상황입니다. 올해 안에 꼭 추진해야 될 사안입니다. 인수위에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의 의지를 모아가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타당의 의원들도 설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 균형 발전, 전북 발전의 의지를 밝혔던 대통령과 중앙정부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는 구체적인 논거와 비전, 그리고 기존 제출된 법안을 검토하고, 전북 국회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입법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 공직사회에서는 조직개편과 인사가 관심사입니다. 우선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부서를 투톱으로 운용하시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는데요. 

“민선 8기 전북도정의 핵심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유치 추진 컨트롤 타워를 구성할 것입니다. 

성장의 엔진을 강화하고, 경제생태계를 진화시켜야 전북경제를 살릴 수 있다. 대기업, 프론티어 기업의 유치가 핵심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 유치는 ‘설득-유도-제도’의 3대 전략이 동시에 펼쳐져야 합니다. 도지사인 제가 직접 전국을 누비며 대기업을 설득할 것입니다. ‘세일즈 도지사’가 되어 전국을 누비며 기업을 설득할 것입니다. 

새만금, 탄소산업, 바이오농생명 산업 등 전북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격동시킬 담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하겠습니다. 기업유치와 포용적 혁신의 길을 열기 위한 규제혁신을 추구할 것입니다.”

 

-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민선 8기 도정의 인사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저의 인사원칙은 확고합니다. ‘민생중심, 실력중심, 소통중심’입니다. 전북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사명을 중심으로 판단 하겠습니다. 출신이나 지역, 성별, 당적을 떠나 실력을 우선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더 혁신하고 더 도전하는 역동적인 도정, 말에 그치지 않고 속도감있게 실행하며 결실을 거두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겠습니다.” 

 

-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예고하셨는데. 윤곽은 어느 정도나 보이고 있나요.

“저는 오랫동안 대기업 유치를 위해 주요 대기업 임원들을 만나 전북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 했습니다. 이제는 전북 유치의 타당성을 갖추는 데 주력 할 것입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임기 시작과 함께 기업유치 추진 콘트롤 타워 추진단 구성,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민간기업중심의 전북형 신 산업단지 조성,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하이브리드 기업유치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 새만금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전북도의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향후 새만금 개발의 핵심 방향과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새만금 개발의 컨텐츠의 영역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한 것이다. 기반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새만금에 컨텐츠를 함께 집어넣어야 합니다.

차세대 지구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를 유치해 제주와 인천 송도의 국제학교처럼 사람이 모이고 주변이 발전하게 할 것입니다. 또 새만금 신항만에크루즈와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를 건설하고 디즈니랜드와 같은 매력적인 복합 테마파크를 유치해 국제적 관광문화 거점을 만들겠습니다.” 

 

- 전북도와 시군간 협치. 그리고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이념과 진영, 여야를 넘어 민생과 국익을 위해 연합과 협의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이것이 저, 김관영의 신념입니다. 

원내대표 시절 ‘협상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던 것처럼, 중앙정부, 국회, 행정부 집행라인 등 폭넓은 소통과 협의를 진행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전북발전을 공약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소통할 것입니다. 여야를 넘어 형성된 저의 신뢰관계를 모두 바쳐 국회를 설득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행정부 라인과도 소통해갈 것입니다. 

아울러, 제2국무회의로 불리우는 ‘중앙지방정부협의회’를 통해 전북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설득하고 견인 하겠습니다. 

저는 국민의힘과도 협치에 나서겠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정운천 국회의원에게 정책보좌관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 정무직 중 하나가 정책보좌관입니다.

국민의힘도 전북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약을 했습니다. 이 공약을 이행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전북의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 중 전북담당 ‘동행 의원들’까지 모두 만나 협치 하겠습니다. 전북을 발전 앞에 ‘이념’과 ‘여야’ 그 어떤 것도 우선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많이 지적하신 것으로 압니다. 취임후 어떤 부분에 대해 가장 먼저 추진하길 계획인지요.

“인수위에서 도정혁신과 조직개편 방향을 검토했습니다.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조직,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는 것.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혁신의 경제의 토대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김광수 전 의원의 정무특보 발탁도 그런 의미입니다.  이 약속대로 도정혁신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며,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사도 병행해서 준비할 것이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쓰고자 합니다.” 
 

-경제 살리기가 화두가 됐습니다. 구체적인 실행력과 앞으로의 소통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기업이 전북에서 와서 성공하고, 이 성공의 DNA가 도민전체로 번져나가는 것이 앞으로 도정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들은 저 혼자만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전북원팀’을 되살려 내야하는 시점인 만큼 앞으로 2주에 1번 이상 전북 국회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소통할 계획이에요. 정말 ‘잘사는 전북’을 위해 함께하자고 호소드리고 진정성을 내비치면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주실 거라 믿습니다. 저의 입장만을 이야기하기보단 의원들의 애로사항도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는 게 김관영의 소통방식입니다. 또 전북발전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과 정운천 의원도 초청해 진정한 원팀을 이루고자합니다.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과의 협치를 강화하겠습니다. 간헐적이었던 단체장 모임을 정례화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취임 하시면 당장 김 당선인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별자치도 역시 전북만 지정되지 못했고, 새만금도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일단 두 가지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입법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제주, 강원, 전북이 3특인데 이 3특에서 전북만 지정이 안 된 것이잖아요?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 보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은 내부 SOC인프라가 구축 중이기 때문에 매우 추진이 더딘 것처럼 보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를 공약으로 내 건 것입니다. 테마파크 유치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새만금 발전에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핵심전략입니다. 테마파크 유치는 제 임기 중인 2025년까지 가시화를 목표에 두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다시 한번 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을 안겨 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제가 승리했듯이, 우리 전북도 모두의 예상을 넘어 승리하고, 성공하고, 발전될 것입니다. 

전라북도의 새로운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전북의 100년을 준비 하겠습니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 삶의 현장에서 새로운 전북도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도민께는 겸손한 도지사,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 하겠습니다.”

   

▲ 김관영 당선인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정치·행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재선 국회의원인 동시에 행정고시 패스 등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한 이력 때문이다.

그는 1969년생으로 군산제일고,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이후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사법시험을 패스한 ‘고시 3관왕’으로 재정경제부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김 당선자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 출마,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에 입문한 그는 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표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하지만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이후 2018년 국민의당·바른 정당 합당 후 원내대표에 당선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4월 25일 선거제 및 공수처 패스트 트랙 등을 통과시켰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당 탄핵소추단장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야권 의원 대표로 탄핵안을 제안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에서는 바른미래당을 선택하기도 했으나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인재영입으로 2021년 12월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김관영 당선자는 국회에서 경제전문 국회의원으로 인정 받아왔고,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공수처 설립, 연동형 비례 대표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검찰정치 개혁을 이뤄냈다.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수차례 대표 발의 했고, 세종시에 있던 새만금개발청을 군산의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하는 일에 앞장 서 실행에 옮겨왔다. 여야를 뛰어넘어 공동의 정책 아젠다를 준비하고, 모두의 정책적 진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싱크탱크인 ‘한국공공정책전략연구소’를 설립했다. 정치, 경제, 복지, 교육, 기후, 노동, 여성, 농업, AI, 정부 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정리하여 대선 아젠다 정책집을 발간했다. 김 당선인의 취미는 독서와 영화, 음악듣기 등이며 목영숙 여사와 슬하에 3남을 뒀다.

  

김관영(金寬永)

출생 : 1969년 11월 15일(52세)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거주지 :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풍촌길 12-9
학력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직업 : 공인회계사, 변호사

  

- 수상내역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호남유권자연합 최우수 국회의원
제15회, 제18회 백봉 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백봉신사상
법률소비자연맹 제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제5회 국회를 빛낸 바른언어상 상임위 모범상
제1회, 제2회 머니투데이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
국무총리 표창

  

- 경력 

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
제41회 사법고시 합격
김앤장변호사, 공인회계사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제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
제19회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조직사무부총장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
제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전라북도당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위원
국민의당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

/정리=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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