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장마가 끝나고 폭염특보가 내린 여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마트와 백화점은 벌써 추석 준비에 한창이다.

올 추석은 9월 10일로 2014년 추석(9월 8일) 이후 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명절로 정부는 지난 8월 11일 추석 민생안전대책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귀경과 함께 선선해진 날씨를 기회삼아 가족‧연인 간 국내여행도 많이 다니실 거라고 예상되는 올 명절에는 장시간 자동차 운전과 함께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시간에는 안전과 에너지를 지키는 몇 가지 TIP을 독자 분들께 소개 하고자 한다.


▲명절 대이동, 차량 안전점검과 스마트 드라이빙 실천

정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 민생대책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명절을 맞아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차량 무상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을 운전할 때에는 되도록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말고 과속을 하지 말고 적정한 주행속도로 탄력주행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동차를 운행하기에 앞서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아야 연비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을 위한 스마트 드라이빙 운전습관을 2천1백67명에게 교육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비가 1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런 경제운전은 과속을 줄여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안전과 유류비용 절감,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스마트 드라이빙을 올 추석에는 꼭 실천해보시길 권유드린다.


▲전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사고 예방

장기간 외출 시에는 전기‧가스와 관련한 사고 예방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스밸브를 꼭 잠그고, 멀티탭은 전원을 끄거나 코드를 뽑는 것이 화재예방과 에너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가족이 모이는 부모님이나 큰 집에 도착한다면 마찬가지로 전기‧가스와 관련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선선해진 날씨로 가스보일러를 가동할 수 있는데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 등 조리 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 조리 중 부탄가스는 가까이 두지 않고,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기 조리기구를 사용 시에는 전선과 부하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크다.

가급적 하나의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자제하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조리가전제품을 사용 시에는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명절에 사건‧사고 발생이 높아 주의가 필요

풍성한 추석 한가위 연휴에 매년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1.2배나 많이 발생하며 전기누전 등 부주의한 화재 역시 연간 일평균보다 높다고 한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때가 지난 후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으로 사고로 후회하기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코로나로 지친 이때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기를 바래본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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