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민간전통예술단체
한자리··· 대상에 최재복씨 등

제1회 전북들소리겨루기대회가 지난 3일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 금과들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와 순창민속예술진흥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늘소리가 들소리’란 의미를 담은 들소리 겨루기 대회였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9일엔 국내 민속학자 10명이 순창군립도서관에서‘전라도 소리문화와 들소리’를 주제로 농촌 공동체문화의 중심 역활을 해 온 들소리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들소리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들이 가장 넓은 전북 평야지대에서 전승해온 농요를 중심으로 전통촌락사회에서 전승해온 들소리, 들노래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민간전통예술단체가 한 곳에 모여서 들소리 겨루기 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로 농도 전북에서 기량을 닦아온 14개 시군 전북 민속예술진흥회 회원 중심으로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경연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주최측에서는 민속예술이 본질적으로 공동체성과 신명나는 소리놀이문화의 속성을 갖고 있기에 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민속예술진흥 기획가이며 연출가인 조진국 교원대 교수의 진행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 개인전은 7명, 단체전은 7팀이 참가했다.

개인전 대상은 최재복(순창), 최우수상은 김학춘(순창)씨가 차지하였으며, 단체전의 대상은 김제 김만경외야밋들소리보존회, 최우수상엔 익산삼기농요보존회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익두 전 전북대 교수는 “전북은 우리나라에서 들소리가 들판에서 가장 왕성하게 불려진 고장으로 들소리 겨루기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개최했다는데 크게 놀랐다.

”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제2회 전라북도 들소리겨루기 대회는 익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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