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남원공공의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역
현안 정부 명확한입장받아야
예결위 국가예산확보 영향 커

2022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사실상 이번 주 마지막 일정에 들어간다.

국감 종반전에는 각 부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어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 자산운용도시 전북 등 지역 핵심 사안들이 국감에서 물꼬를 틀 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의 활약은 국감 이후 예정된 예결위원회에서 전북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도내 의원들이 행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정치력을 보이느냐가 핵심이다.

전북은 이번 주 마지막 국감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받아내야 한다.

이 중에서도 남원 공공의대 설립,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은 도민 자존감과 연결되는 주요 이슈다.

이번 국감에선 도와 정치권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남원 공공의대는 정치권과 의료계의 입장 차가 매우 큰 사안이어서 이를 조율하는 게 쉽지 않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즉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는 타 시도와 정치권의 견제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사안은 문재인 전 정부에서도 성사시키지 못한 과제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에서 더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이 많다.

지난 3월9일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북 정치권은 야권으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힘이 줄어들었다.

지역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야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북 현안에 대한 국회 분위기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16일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속내로는 의원 개인이 나서기 쉽지 않고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내 이견 차를 좁히는 게 우선이며 이를 위해선 여권 핵심부의 명확한 방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북은 이들 현안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새만금 예산, 제4차 국가철도망 등 이슈가 많다.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야, 국감 후 이어지는 예결위와 국가 예산 확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전북 현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주 상임위내 안건조정위원회(위원장 윤준병)를 통과한 바 있다.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여당의 강력한 반대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전북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할 지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국감 종반전의 전북 관련 이슈는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 등이 있다.

이들 사안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