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체육회장 선거 출마선언

3년간 도체육회 갈등심화
경영평가-체전성적 꼴찌
강력한 혁신 경쟁력 강화

최형원 전라북도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오는 12월 15일 치러질 전북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최형원 전라북도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오는 12월 15일 치러질 전북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사무처장은 17일 전주덕진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붕괴되고 무너진 전북체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사무처장은 “지난 3년 전북체육은 종목단체와 시군체육회 관리 미숙, 전북체육회 간부 부당해고 등 조직 내부의 갈등과 반목, 불신으로 직원간 편가르기가 심각하고 전북도와 불협화음으로 예산삭감으로 전북체육회는 3년 만에 처참하게 추락했다”고 진단한 뒤 “민간 회장 체제에서 전북체육회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겪는 동안 생활체육 동호인과 전북대표 선수단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됐다.

공조직으로서 시스템이 붕괴됐다”고 평했다.

최 전 처장에 따르면 전북체육회는 지난 6월 전라북도의 정기감사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적발됐고, 전북체육회장은 기관장 경고를 비롯해 훈계, 시정, 주의, 권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또 전북산하기관 2021 경영평가 결과 평가대상 기관 중 가장 낮은 꼴지의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민간체육회장 출범과 함께 예산을 줄어들어 생활체육인과 전북대표 선수단에 직격탄이 됐다.

2019년 전북체육회 예산이 187억여원인데 비해 2021년도는 171억여원으로 줄었다.

최 전 처장은 “예산 삭감은 전국체전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전북은 전국체전에서 전국 14위를 기록해 그동안 쌓아올린 전북체육의 위상을 무너뜨렸다”며 “처참히 무너지고 쓰러진 전북도체육의 새로운 도약과 강력한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다”고 밝혔다.

이어 “1988년 체육회 공채 1기로 입사해 31년 10개월 동안 조직 말단부터 사무처장까지 다양한 체육행정 실무 및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체육회장은 권위적인 사람이 아니다.

도민이 자유롭게 생활체육 현장에 나서고, 전북대표 선수가 예산 때문에 충분히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

이를 위해 전북정치권과 중앙 부처를 찾아 예산확보를 우선적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북 체육회 민주화 선진화 추진, 도민의 스포츠권 보장, 체육 인프라 확대, 전북체육 경쟁력 확보, 체육꿈나무 육성 및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순창 출신으로 전북대에서 체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전북체육회 공채 1기, 대한체육회 시도정책 자문위원, 전북전통무예진흥원장, 전북체육회 제17대, 18대 사무처장,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 전국종합체육대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 및 문체부 장관상, 대한체육회장, 전북도지사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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