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18일-19일
국내정상급 성악가-전주
시립교향악단-합창단협연
현대적색채화려한무대선봬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호남오페라단에 의해 오는 18일과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호남오페라단의 제37주년 기념 및 제51회 정기공연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무대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푸치니의 작품 중 가장 걸작으로 뽑히는 그랜드 오페라다.

호남오페라단은 이번 무대를 위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 전북 출신 성악가,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합창단 등과 공동 협연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고급문화 향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오페라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을 푸치니의 3대 명작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예술세계를 최정점에 위치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다른 오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개성적인 독창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하고 있는 푸치니 최후이자 최고의 오페라다.

고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투란도트의 예술적 우위의 가치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칼라프 왕자의 유창한 선율과 다채로운 관현악법의 변화에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무대는 고전적 모습에서 벗어나 현대적 색채를 가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현대적 디자인 세트가 관객맞이에 나설 예정이고, 여기에 회전무대나 다양한 영상과 조명도 큰 몫을 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예술총감독에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이 나서고, 지휘에는 이탈리아의 Diego Crovetti, 연출은 안주은 단국대 뉴뮤직과 초빙교수, 합창지휘 김철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 예술감독 박진철 호남오페라단 단원, 부지휘 최재영 호남오페라단 부지휘자, 안무 박기환 국립발레단 수석단원 등이 참여한다.

협연에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그리고 전주소년소녀합창단 등이다.

또 투란도트 역에는 조현애 연세대 외래교수와 김라희 오페라 전문가수, 칼라프 역에는 이정원 숙명여대 객원교수, 이동명 백석대 교수, 류 역에는 김은경 숭실대 외래교수, 조지영, 티무르 역에는 김대엽 안동대 외래교수, 이대범 세종대 외래교수, 핑 역은 김동식과 조지훈, 퐁 역은 이요섭과 김재민, 팡 역은 김성진과 고규남 등이 열연한다.

조장남 단장은 “지난 2012년 선보인 이후 약 10년 만에 같은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대작인 오페라 작품을 통해 호남오페라단의 진면목을 보여줄 각오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V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288-680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호남오페라단은 지난 1986년 오페라를 통한 한국음악의 세계화, 지역문화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창단됐다.

이후 매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 총400회 이상을 하면서 전국적인 오페라단으로 성장했다.

사단법인체 중 가장 정체성 있는 공연활동을 하는 단체로 호평받고 있다.

또 작품성 높은 연속적인 공연을 통해 정상수준의 상임단원, 고정관객을 확보하는 건실한 예술단체로 성장했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민간오페라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