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시작 선거실시
8명후보 출사표 경쟁 치열
3차걸쳐 투표 적임자 선택

전북대를 이끌어갈 제19대 전북대 총장선거가 오늘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조재영, 기호 2번 이귀재, 기호 3번 김건, 기호 4번 양오봉, 기호 5번 김동근, 기호 6번 송양호, 기호 7번 한상욱, 기호 8번 김정문 등 총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는 이날 오전 8시 합동연설회로 시작된다.

합동연설회는 진수당 1층 가인홀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모바일로 결정된다.

진수당 1층 가인홀에 마련된 PC현장투표도 병행된다.

투표는 총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차는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3차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각각 2시간씩 배정됐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와 그 차점 후보자가 선정된다.

단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 다수 득표자 3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실시된다.

여기서도 과반수를 얻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다수 득표자 3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과반수 여부와 관계없이 다득표 순위에 따라 총장 후보자 추천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2021년 국회에서 법이 개정됨에 따라 교원과 직원, 학생이 각각 참여해 70%, 20%, 10% 각각 참여비율을 갖게 됐다.

비교원의 비율이 30%까지 올라간 최초의 선거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 역시 순탄치 못한 길을 걸었다.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선거 투표 횟수 등을 일찌감치 결정하지 못하면서 우왕좌왕 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총추위는 투표횟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2차 투표 방식으로 정했지만 현행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면서 없던 일로 됐다.

이럴 경우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합종연횡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당초 선거일을 10월 26일로 정했지만 규정과 절차상의 문제로 한 달 뒤인 11월 23일로 연기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유력한 후보였던 이민호 교수의 전격 사퇴로 이 후보의 인지도 등을 흡수한 후보에 따라 선거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후보자들은 지난 11일 제1차 종합토론회, 18일 제2차 종합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서 보였던 합종연횡이나 상대비방에서 벗어나 차기 전북대 미래를 이끌어갈 후보를 선정하는 날이다”며 “전북대 향후 초석을 쌓고 지방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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