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천리길 포함 1~3코스
산들길로 오르막내리막 반복
중곡~장금산 옥정호뷰 장관
정자 난국정-인증 우체국함
시종점 같아 트레킹 부담없어

전북의 관광지의 한 곳으로도 소개되는 옥정호는 임실의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옥정호의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정읍에도 있답니다.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유역면적이 763㎢이며 저수면적이 26.3㎢로 총저수량은 4억3천톤에 달하여 호남평야를 적셔 곡창지대로 만드는 다목적 댐인데요,

노령산맥 줄기로 호남정맥이 지나가는 오봉산, 국사봉, 회문산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물줄기 사이로 흘러 지나가는 징검산이 위치한 곳 아래 정읍천리길인 대장금마실길2코스가 있답니다.
 

# “가을의 끝무렵에 호젓한 옥정호의 풍경을 감상하러 산들길로 향한 트레킹으로 여정을 시작해 볼까요?“  

대장금마실길은 총 1코스에서 3코스까지 코스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본 취재는 전북천리길에 포함된 대장금마실길 탐방로 제2코스랍니다.

대장금마실길 2코스 탐방로의 시종점은 난국정인데요, 저는 트레킹의 시종점을 탐방길에 포함된 황토교와 황토마을 입구 사이 샛길에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답니다.

이곳은 대장금마실길을 알리는 ‘1’이라는 숫자가 적힌 안내판을 볼 수 있는데요, 아래의 왼쪽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해 둔 안내판 좌측의 좁은 길로 향하시면 된답니다.

초입에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높고 큰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땅에는 두꺼운 뿌리가 자라나기까지 하여, 소나무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지 짐작케도 하지 못할 만큼 놀랍습니다.

걷는 길 좌측으로는 도로라 차가 지나가면 소음이 들릴 법한데요, 차가 많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는데에도 소음이 크지 않아 조용히 걷기 좋았고, 낙엽이 가득 수놓아져 있는 길은 가을의 마지막 풍경으로 가득했답니다.

이곳의 낙엽진 가을 길을 보여드리기 위해 영상을 담아 보았는데요, 낙엽들로 가려진 바위가 가득해 미끄러질 염려가 있으니 사진과 영상을 담을 때에는 안전을 위해 꼭 제자리에서 담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초입구의 좌측에는 안전 난간봉이 설치되어 있으나, 나무가시와 낙엽이 쌓여 있기에 이 길이 끝나기 까지는 가시와 미끄러움에 필히 조심 하셔야 합니다.

이런 길을 걸을 때에는 낙엽이 쌓인 부분에 숨어진 돌들이 있는지 스틱으로 확인하며 걷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답니다.

두 번째 보이는 안내판을 따라 오르막길을 걷게 되는데요, 스틱은 안전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목적 외에, 체력적인 소모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대장금마실길2코스는 산들길이여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구간을 걷게 되어 스틱은 기본적인 필수품 중 하나인데요, 이곳 외에도 천리길 코스 중 산들길을 걸을 때에는 필히 스틱을 준비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답니다.

한적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도로인 장금터널 옆의 나무데크를 지나고 산이 가까워지는 숲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산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길은 반복되지만 크게 굴곡이 없고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걷는 길은 어렵지 않답니다.

트레킹을 다니는 분들 중에는 몸에 붙는 하의 스판 레깅스를 많이 입으시는데요, 나무가시가 많은 길이여서 레깅스는 피하시고,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긴바지로 필히 입으셔야 한답니다.

습지의 길을 걷다, 양쪽으로 무성하게 늘어선 소나무길로 향할 때쯤 해가 조금씩 저물기 시작하였는데요, 소나무로 비춰드는 빛으로 인해 소나무길이 멋진 장관을 보여주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답니다.

소나무길에서 새의 소리가 여럿 들려와 귀와 마음을 맑게 해 주는데요, 산세 깊은 산골이 주는 풍경은 단연 으뜸이지요.

소나무길에서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면, 중곡에서는 멋진 산능선이 가득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산자락의 풍경 외에도 예쁜 꽃들과 낙엽도 볼 수 있었고, 억새는 가을의 마지막 인사를 해주고 있었답니다.

중곡에서 장금산으로 향하는 내리막 계단에서 장금교와 석구산 아래 임실군의 전경이 소나무 사이로 시야에 담아지는데요, 나무 사이로 마주치게 되는 여러 풍광은 액자에 담긴 풍경화로 담아져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중곡까지 걸어오는 길에서는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의 풍경으로 시야에 담았다면, 중곡을 지나 장금산으로 향하는 길은 좌측에 옥정호가 보이기 시작했고, 잠깐의 오르막길을 걸었지만 비포장도로가 아닌 임도여서 길을 오르는데 수월했답니다.

장금산에 도착하면 소나무 가득 심어진 쉼터를 만나게 된답니다.

장금산 일원은 <조선왕조실록>에 중종의 총애를 받은 의녀로 기록된 대장금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고, 중종의 주치의 역할을 했던 의녀로 기록되어 있으며, ‘큰’ 또는 ‘위대한’을 뜻하는 ‘대(大)’를 써서 대장금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한국 사극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대장금’을 떠올리면 익히 보고 들었던 내용과도 관련되어서인지 대장금마실길은 처음 향한 곳이었지만 익숙함으로 묻어난 장소였답니다.

장금산을 지나 난국정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인 임도를 걷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부터 옥정호의 전경이 점차 넓은 시야로 담아지기 시작한답니다.

이곳 주변의 황토마을은 과거에 수몰되기 전까지는 황학마을로 불렀다가 대장금마실길로 설계된 트레킹 코스라하는데요, 구절초가 피는 시기에 방문하면 하얀 꽃들로 수놓은 화려한 마을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트레킹의 시작점부터 장금산 쉼터까지의 길까지는 대장금과 관련된 이야기가 떠오르는 곳이라면, 장금산을 지나 하산하는 길은 나무 사이로 감춰졌던 옥정호 뷰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난국정으로 향하는 시간은 어느덧 일몰 시각이 되어, 옥정호와 산그리메가 담긴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장금마실길은 대장금에 관한 이야기와 산들길을 걷는 코스, 옥정호가 흐르는 길로만 알고 있었는데, 옥정호의 일몰을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이곳에서 느낀 감동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멋진 옥정호의 일몰 풍경을 한껏 감상하고 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난국정과 대장금마실길 인증 우체국함을 만나게 됩니다.

정읍 옥정호 언저리에 위치한 정자인 난국정은 춘란추국(春蘭秋菊)의 뜻을 지니고 있다하는데요, 옥정호의 풍경이 아름다워 이 풍경에 감동한 80여명의 사람들이 돈을 모아 1928년 가을에 지었고, 난국정 맞은편에 세운 비석은 1939년인 봄에 세워진 것이라 합니다.

본래 난국정은 다른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섬진강다목적댐 준공으로 1965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합니다.

난국정은 난국정보존회 소유의 시설로 현재 지역민과 관광객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시설의 보존 유지와 관리를 위해 텐트설치, 취사행위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니, 훼손되지 않도록 깔끔하게 이용해야 한답니다.

# “천리길을 걸었으니, 인증도장은 빼놓을 수 없지요!“

난국정 옆에 설치된 전북천리길 우체국함에서 인증도장을 찍었는데요, 천리길을 걸을 때마다 인증을 하기 위한 도장찍기는 천리길 완주의 뿌듯함을 더해준답니다.

난국정 앞에는 쉼터인 두 개의 의자와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는데요, 이곳에서 주차를 한 곳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옥정호의 수려한 장관을 감상하는 것도 좋답니다.

대장금마실길2코스는 시종점이 같은 코스로 거리에 대한 부담감 없이 본 트레킹을 완주하게 된답니다.

본 코스에는 나뭇가지에 걸린 전북천리길 리본과 나무안내판을 여럿 볼 수 있었고,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었답니다.

본 트레킹 경로 순으로 안내판을 첨부하였으니, 이곳에 가실 분들은 아래의 사진을 순서대로 참고하시면 되답니다.

2022년의 마지막 12월의 기사는 전북천리길인 정읍 대장금마실길2코스로 늦가을의 단풍의 여정을 담아보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동영상과 사진으로 이곳의 분위기가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대장금마실길2코스는 취재 당시 비포장도로에서는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움에 조심을 해야했는데요, 대장금과 관련된 이야기, 섬진강으로 이어진 옥정호의 수려한 경관을 만나게 되는 곳이랍니다.

옥정호수와 산을 돌며 걷는 길은 인적이 드물고 너무나도 한적했는데요, 이 덕분에 자연의 소리와 함께 시야에 절로 담아지는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잇게 했답니다.

일몰이 더해져 어우러진 옥정호는 생각지 못했던 장관으로, 트레킹의 마무리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답니다.

앞으로 더욱 날씨가 많이 추워질텐데요, 겨울의 전북천리길도 아름다울 것 같으니, 본 블로그인 전북블로그의 검색창에서 ‘전북천리길’-‘최신순’으로 검색하시면 이번 년도의 제가 직접 다녀와 자세히 담긴 천리길의 여정을 참고하실 수 있답니다.

“운동도 하며 건강도 챙기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아름다움 풍경을 만날 수 있기도 한, 각기 다른 역사 혹은 이야기가 담긴 전북천리길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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