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본사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만나 새만금 투자 요청
'추가투자 적극검토' 받아내
동경상공회의소 MOU체결도

김관영 도지사가 일본 세일즈 외교활동을 시작한 15일 동경 KDX빌딩 회의실에서 재일 한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순차 동경 한국상공회의소회장과 전북 생산품 수출 확대 등 전북 경제 전반에 대한 교류와 함께 국제 행사의 전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도지사가 일본 세일즈 외교활동을 시작한 15일 동경 KDX빌딩 회의실에서 재일 한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순차 동경 한국상공회의소회장과 전북 생산품 수출 확대 등 전북 경제 전반에 대한 교류와 함께 국제 행사의 전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도지사가 일본 대기업 수뇌부를 직접 만나 대규모 외자 유치전을 펼치고 긍정적 답변까지 얻어냈다.

취임 이후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에 전념 중인 김관영 지사는 15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일본 방문 첫날 김 지사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과 함께 도레이 일본 본사를 찾아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김 지사는 새만금 투자를 요청했고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추가 투자 적극 검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투자를 적극 제안하며 “한국 정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센티브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닛카쿠 도레이 사장은 “김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감사를 표하며 추가 투자와 관련해 전북 새만금 산단을 투자 지역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14년 군산 새만금산단에 305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세계 최초 일관생산체제 PPS(섭씨 200도 이상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내열성을 지닌 고성능 플라스틱) 공장을 설립·운영하며 국내 최대 PPS 수지와 PPS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을 때 한국 정부에 마스크 핵심소재인 MB필터의 대량 공급으로 마스크 수급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김관영 지사는 이날 동경 한국상공회의소(회장 김순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전북 경제 전반에 대한 교류와 함께 국제 행사의 전북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미국 출장 시 LA 한인상공회의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이은 것으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상공인과의 잇단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전북 생산품의 수출 확대와 2024년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