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대표 철도관광지
등록문화제 제210호
지역특색 문화공간 변신
과거 지역민 교통수단으로
옛 춘포역 역사 볼 수 있어

기차가 오고 가는 소리에 가슴 설레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익산 춘포역을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폐역이 되어서 방문객이 줄어들었지만 한때 하루 200명 이상 이용했던 철도역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서 비대면여행지 구춘포역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춘포역은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철도 역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익산의 대표적인 철도관광지입니다.

철도의 역사를 대표하고 있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에 등록문화재 제21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익산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1970년 젊은 여성 노동자들이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참고로 1977년 기록을 살펴보면, 승하차 인원은 무려 약 30만 명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춘포역의 현재 모습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폐역이 되었지만 과거의 역사를 방문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또 다른 소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춘포역 내부에는 지역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으며, 역무원실이었던 공간은 작은 도서관처럼 체험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춘포역은 과거 지역민의 교통수단을 책임졌고 현재는 익산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 거점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근대문화유산 박물관 춘포 사업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춘포역은 문화 예술 매개로 이뤄지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가꾸는 또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체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과 아이들의 소원이 곳곳에 붙어있었으며, SNS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춘포역은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 구조로 소규모 철도 역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붕 차양 네 개는 돌출되고 겹친 정도가 불규칙하게 변하면서 절묘한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역사 속에 흐르는 선율은 누가 알려주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삶의 한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 춘포역을 이용했던 분들도 있고 MZ 세대가 되어서 익산을 방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익산은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익산 춘포역의 이색적인 아픔다움과 역사를 공감하고 싶다면 주말여행지, 익산 춘포역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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