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 부지 MICE산업
핵심 거점 공간 조성 재탄생
야구장 철거 행사공간 활용
육상경기장 신축 27억 확보
대한방직터 폐공장철거 착수

탄소복합체 가상공학 연구센터
상생형 전주일자리 지정 준비
수소산업 육성 3개사업 추진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건립

1조원규모 왕의 궁원 프로젝트
아중호수~한옥마을 케이블카
호남제일문 문화관광거리 조성
한옥마을 야간 이벤트 콘텐츠 발굴

전주시 민선8기는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핵심은 강한 경제에 있다고 진단했다.

강한 경제가 있어야만 지역에 힘이 생기고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는 개발, 미래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주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업화해 전주 대변혁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작년은 큰 밑그림을 그리고 기초 공사를 통해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계묘년 새해 속도감 있는 개혁을 추진할 민선8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주  

▲ 새로운 랜드마크로 전주 대혁신을 이끌다

민선8기는 전주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최대 과제인 종합경기장, 대한방직터 개발에 빠르게 착수했다.

전주시는 이 두 곳을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민선8기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를 확대하고 고급 호텔, 백화점 등 인프라 시설을 조성해 종합경기장 부지를 MICE산업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점점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되어가는 전시컨벤션 산업 트렌드에 맞춰 타 지역도 전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 MICE산업 후발주자로서 대형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 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전국 도청소재지 중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역인 만큼,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와 도시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로서의 MICE산업 조성은 필수적이다.

집단 관광객 대량 유치로 ‘왕의 궁원 프로젝트’ 등 문화·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먼저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노후화된 야구장 철거에 착수해, 야구장 철거 업체 선정을 마치고 건축위원회의 심의와 해체 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철거 후 부지에 대해서는 안전 펜스와 부지 정리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관리기관인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역축제 등의 행사공간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야구장 건립에 이어 올해 신규로 육상경기장 신축 국가예산 27억 원(총사업비 60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발주 전 행정절차인 일상감사를 완료한 상태로, 올 상반기 업체 선정 후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순히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넘어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대체 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속도감 있는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간의 개발 의지를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는 기조 아래,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에도 민선8기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작년 8월 ㈜자광 회장과 공개적으로 만남을 갖고,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되어 도시미관은 물론 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옛 대한방직 부지 내 폐공장 건물을 우선 철거하기로 협의했다.

㈜자광은 지난 12월 21일 착공식을 갖고 폐공장 건물 철거를 시작했고, 1년여간의 철거 기간 동안 시는 △개발이익 환수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지역건설업체 참여 보장 등의 주요 문제와 구체적인 개발 방향에 대해 전주 시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자광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차세대산업이 이끄는 전주의 미래

전주시는 전주를 이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동할 미래산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탄소소재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탄소소재 기업 집적화와 전문인력 양성, 탄소소재 활용기업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및 인프라 지원 거점 구축으로 탄소산업 및 응용사업 활성화는 물론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등 전방산업으로의 시장창출 및 확산까지 노리고 있다.

올해 시는 탄소복합체 가상공학 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신규 국가예산 36억 원(총사업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시는 올해 상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 전주 일자리를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상생형 전주일자리 지정을 통해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기술 강소기업 유치와 기업투자 및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시는 수소시범도시로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송천·삼천충전소에 이어 작년 11월 평화동에 1시간당 300kg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했고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세워 총 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소산업 집적화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수소기업 유치와 국가공모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 11월 ‘전주·완주 상생협력 사업 추진 협약식’을 갖고 완주군과 두 지역의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기반을 구축하는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수소도시 추진전략 수립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3개 사업을 함께 추진해 수소시범도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소산업을 두 지역의 미래 산업으로 함께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소경제 경쟁에서 전주가 글로벌 선두 도시로 도약하고 기업 대학교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로 수소경제를 선점할 것이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전주시는 드론 산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국가예산 16.

8억 원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드론산업을 이끌 거점도시로의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한 종주도시로서 ‘2025년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해 ‘전주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스포츠 복합센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부지에 연면적 3,216㎡,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작년 10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 전주, 천년의 역사를 강한 경제 자원으로!

민선8기 전주시는 천년의 전주 역사를 강한 경제의 큰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전주의 유무형 역사문화자산들을 총괄하여 문화산업으로 연계하고 창조적인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한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왕의 궁원 프로젝트’다.

전주시 관광산업을 견인할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경기전과 전라감영을 비롯한 조경단, 객사, 오목대, 이목대 등 전주에 있는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다양한 유적과 역사·문화 자산을 한데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여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고, 이를 거대한 문화자원으로 만들어 다양한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관광지대를 구현하는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현재 ‘왕의 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정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의 방향을 정부 정책에 맞추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시는 정책효과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 외에도 전주의 다양한 모습을 장기간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 만들기에 나선다.

우선 관광산업을 전주 전체로 확장하기 위해 아중호수와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동부권과 연계하고, 호남제일문 주변에 녹지 공원 및 문화복합관광거리를 조성하는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으로 관광권을 북부권까지 넓힐 계획이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야간경제·관광특구’도 조성된다.

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야간축제, 야간 이벤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야간경관을 설치해 밤에도 계속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고,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함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구상이다.
 

▲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지역발전 가로막는 벽 허물고 개혁 속도낼것"

“전주의 위대한 도약을 향한 전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뜻을 담아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강한 경제를 통해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재도약하는 큰 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가고자 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 대변혁을 바라는 현명한 전주시민 한 분 한 분의 용기와 결단으로 천년미래를 여는 새로운 큰 꿈을 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 대변혁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광역도시로의 전환, 강한 경제 구축,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수립, 일상 속 신바람 복지 실현으로 전주 대변혁을 이뤄내겠다”면서 “발로 뛰는 빠른 행정으로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허물고 속도감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 시장은 전주 대변혁을 위한 시민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우 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아들딸, 그리고 후손들이 대대손손 지키면서 살 수 있는, 자랑스럽고 자부심 넘치는 땅을 만들겠다”며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그 역사의 대서사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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