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 개인전 6일 청목미술관
혼합매체작품 대작 등 11점 선봬

손석 개인전이 청목미술관에서 6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혼합매체 작품으로 100호 이상 대작 다수를 포함한 11점이 선보인다.

홍익대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한 작가는 미니멀 성향의 작업으로 화력을 전개했다.

이후 새로운 작업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1996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한 이래 20여년 동안 파리에서 작업을 전념해왔다.

전시 부제인 ‘L'attente’는 ‘기다림’, ‘대기’의 의미로 ‘무언가 준비를 마치고 외부의 개입이나 간섭을 기다리고 있는 유연하고 개방된 상태’를 의미한다.

어떤 것의 개입으로 순간순간 임시적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 외부에서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등도 포함한다.

작가는 이미지와 바탕, 평면과 입체, 색과 선 그리고 나타남과 사라짐의 상호보완을 구성요소로 한다.

이 양자들은 서로 명확히 구분되거나 대립됨이 없이 서로는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다.

작가는 시각과 촉각이 단순한 지각의 기능을 넘어서 논리적 전복과 유기적 교환과 간섭을 촉발하는 시각적 촉각을 통해 다이나믹한 긴장을 창출한다.

프랑스 세르누치 미술관 마엘 벨렉 학예실장은 “작가는 형식적으로는 형상과 바탕과의 상호관계, 내용적으로는 작가에 의해 구체화돼 관객에게 전달하는 심적 이미지와 복잡한 지각과정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 결과 회화와 부조의 경계선상에 있는 작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양 측면의 다른 색채로 인한 작품은 측면에서는 두 가지 다른 양상으로 보여지며, 디테일하게 구축된 정면은 전면에서만 그 모습을 단 한 번 드러낸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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