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8명 전주청목미술관서
'칠연의 예술혼' 사진-서예
한국화 등 작품 21점 선봬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이 전주청목미술관에서 전시에 나선다.

‘산골 작가들, 도시 나들이 나섰다-칠연의 예술혼’이란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8명이 각자 전념하고 있는 서양화, 사진, 서예, 한국화, 도예, 자수공예, 인형공예 등 다채로운 장르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는 무주군 안성면 칠연로 338에 소재한 예술창작 문화 공간이다.

무주군이 문화 예술인들에게는 예술 창작의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폐교된 공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지난 2001년 ‘무주 예술 창작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스튜디오는 대지 5,686㎡, 연면적 848.35㎡ 규모의 총 2개 동에 작업 및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는 소도시의 단단하고 힘찬 예술 커뮤니티로서 뜻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무주는 지방 소도시, 로컬을 환기한다.

로컬의 사전적인 의미는‘현 상태 또는 현재 이야기가 되고 있거나 본인이 살아가는 어떠한 지역의 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지역 내에서 살아왔던 현지인 또는 주민’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은 현지인 또는 주민으로서 물리적인 터전인 무주에 의미 있는 예술 작업을 통해 큰 꿈을 심고 있다.

예술은 인간의 정신이 물질과 감각을 통해 그 어떤 것이 구현되는 것이다.

‘함께 또 따로 예술 작업하는 것, 연대와 소통과 교류를 예술에 담아 녹여 내는 것’그 중심에 있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의 힘과 확장 가능성은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무주군 덕유산 골짜기 칠연계곡을 따서 ‘칠연의 예술혼’이라는 주제로 여는 전시회는 시골작가라지만 예술계에서는 내로라하는 쟁쟁한 멤버가 포진돼 있다.

최원(서양화) 관장을 비롯해 나순녀(자수공예), 나운채(도예), 선환두(한국화), 안영옥(린넨인형공예.생활도자기), 양규준(서양화), 이윤승(사진), 이호영(서예), 작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참여 작가들은 매년 개인전과 삼인 삼색전, 공동전시회 등을 열어오면서 산골 한지붕 밑에서 작품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최원 관장은 “무주군에 예술적 기초를 세워서 무주를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운영 안정화가 이뤄지면 겨울의 왕국으로 불리고 있는 무주에 아름다움을 담은 국제겨울 미술제등 대규모 행사를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목미술관이 전북 도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마련한 특별 기획전시회로 전시 기간은 2월 13일까지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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