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영화관 10일
배두나 주연 '다음 소희'
단순한 열정' 등 6편 상영
정주리 감독 초청GV 선정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월 개봉작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로 구성해 ‘단순한 열정’, ‘다음 소희’, ‘성스러운 거미’, ‘피터 본 칸트’, ‘TAR 타르’ 등을 상영한다.

‘단순한 열정’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이다.

‘한 남자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주인공의 혼잣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소설과 동일한 전개를 취한다.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은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충실하면서도 관능적 묘사에 보다 집중했다.

‘다음 소희’는 ‘도희야’ 이후 오랜만에 선보인 정주리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모티브로, 여고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스러운 거미’는 ‘알렉스와 함께하는 5초’, ‘셜리’, ‘경계선’ 등을 연출한 알리 아바시 감독의 새작품이다.

2000년대 초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에서 16명의 여성을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이드 하네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피터 본 칸트’는 독일 영화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을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오마주하여,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지망생 아미르에게 첫눈에 반한 성공한 예술가 피터 본 칸트 감독의 뜨거운 욕망과 광적인 사랑을 그린 파격 로맨스 영화다.

‘TAR 타르’는 여성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성공과 추락을 그린 영화로, 토드 필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케이트 블란쳇이 주인공 리디아 타르를 연기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러 부문에 후보에 오르면서 다관왕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9일 ‘단순한 열정’, ‘다음 소희’, ‘성스러운 거미’, 16일 ‘피터 본 칸트’, 23일 ‘TAR 타르’가 개봉, 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월정기 토크프로그램 ‘전주 쇼케이스’, ‘감독초청 GV’, ‘픽업시네마’도 2월에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1편을 선정해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가지는 ‘전주 쇼케이스’의 2월 영화는 제23회 전주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이 상영된다.

8일 상영 후 김철홍 영화평론가가 게스트로 참석하여 영화 해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개봉을 맞아 감독초청 GV로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선정됐다.

10일 영화 상영 후 게스트로 정주리 감독이 참석하고 최진영 감독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영화에서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 기대된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픽업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문화예술인을 1명씩 초청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지막 회차에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상영하고 씨네토크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2월 프로그램은 박경재 기타리스트를 초청하여 함께한다.

추천작은 맷 슈레이더 감독의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으로 선정됐다.

22일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게스트와 함께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 및 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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