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저녁바에서 우리는' 등 9종 본격 유통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전국 재단 중에서 처음으로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제작한 오디오북 9종을 본격적으로 유통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디오북은 김헌수 시인의 소 시집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 박태건 시인의 소 시집 ‘나바위성당 팔각 창문 아래에서’, 장해림 작가의 소설 ‘이오타 언니에 관한 거짓말’, 이지영 작가의 소설 ‘보험 아닌 보험’, 문신 작가의 동화 ‘롱브릿지 숲의 아달로이’, 서성자 작가의 동화 ‘나한테 낸 숙제’, 전은희 작가의 동화‘보드 타는 강아지 번개’, 김소라 작가의 희곡 ‘이매설가를 찾아라’, 김영주 작가의 수필 ‘구멍 난 영주 씨의 알바 보고서’ 등 총 9종이다.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을 겨냥해 제작에서부터 유통, 마케팅, 정산까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 문학의 디지털 독서 시장의 진입 기회를 마련하고자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판매 수익금을 유통사에서 작가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산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2021년 12월에 제작해 2022년 1월에 선보인 7종의 오디오북은 출시한 직후 한 플랫폼에서 오디오북 주간베스트 1위, 3위, 5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오디오북 월간베스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이 가운데 ‘들꽃상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제9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재단은 전국 재단 중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출판사를 대상으로 공모한 출판 공모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9종의 작품은 국내 최대 규모 오디오북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구글플레이, 오디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재단은 오는 4월경 2023년도 작가 선정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지원사업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김정경 문예진흥팀장은 “전문 성우들의 폭넓은 참여와 소리꾼들의 협업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전국 독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올해에는 순회 낭독북 콘서트 등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지역 문학작품과 미디어를 융합한 재단의 새로운 도전이 침체된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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