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곡밥과 부럼을 나눠주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추진했다.

전당 한식창의센터는 지난 2일 오후 전주 풍남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대보름의 대표 시절 음식인 오곡밥과 부럼을 나누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오곡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주 풍남동을 지역구로 둔 김윤철, 김원주, 최용철 전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엄익준 완산구청장과 김도영 주민자치위원장, 김병조 통우회 회장, 장기남 새마을부녀회장 등이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전당은 이날 시의원, 주민자치센터 공무원, 새마을부녀회 등 기관과 단체의 도움을 받아 오곡밥과 부럼(땅콩, 호두 등 견과류)을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음력 1월 15일(양력 2월 5일)인 정월대보름은 오곡밥과 함께 아홉 가지의 묵은 나물을 마련해 먹고, 이웃끼리 나누는 풍습이 있다.

특히 이른 아침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인 부럼 깨기는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도영 원장은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식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월대보름의 대표 시절 음식인 오곡밥과 부럼을 나누게 됐다”며 “올 한해 지역주민들이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또 만복을 누릴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