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팝업 전시가 서울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은 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서울 성수동 ‘LCDC SEOUL’에서 전주한지 홍보를 위한 팝업 전시 ‘유영하는 한지’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 전시는 한지 본연의 질감과 특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한지 관련 설치 작품과 전주 문화상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랜 시간 전통의 맥을 이어 오고 있는 전주한지를 소개하고, 195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한지골’로 명성을 떨쳤던 전주 흑석골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닥나무’와 ‘물’에 초점을 맞춰 증기에 쪄진 닥나무가 결결이 찢어져 원료가 되고, 또 물속에서 유영하듯 떠다니는 닥섬유가 얽히고설키며 한지로 만들어져, 일상에 활용되는 과정을 한지의 시작과 끝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한지의 시작에서는 맑고 깨끗한 흑석골의 자연을 소리와 향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물속에서 유영하는 닥섬유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한지의 끝에서는 겹겹이 쌓여 있는 한지 기둥 속에서 전주한지를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온몸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전주한지의 다양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적인 한지의 장점을 담은 향주머니, 향뿜이개와 흑석골의 자연을 담은 그림엽서, 붙임한지, 한지 오브제 등 문화상품도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팝업 전시를 통해 전주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면서 “전시 기간 내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 현장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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