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의숨겨진 매력 : 술' 영문단행본 발간
'신선과 어울리는 술' 전통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기 소개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전북의 이강주가 전 세계에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국인에게 한국 술을 소개하기 위한 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술’을 발간했다.

112쪽 분량의 이번 단행본은 세계적인 한류 열품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술과 그에 잘 어울리는 한실, 한국의 술 문화 등을 소개한다.

전북의 이강주는 ‘신선과 어울리는 술’이란 부제목을 달아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이밖에 문배주, 감흥로 등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주와 외국인에게 녹색병으로 알려진 희석식 소주와 개성있는 수제 맥주까지 다루고 있다.

이번 책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 기자들이 현장 취재한 기사와 인터뷰, 전문가 기고문을 엮어 영문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단행본은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 우리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등 3개의 항목에 16편의 기사로 구성됐다.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은 곡식에서 빚은 술에서 과실향이 나는 ‘문배주’, 한국 고전문학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며 언급한 ‘감흥로’, 탁주의 대표주자 막걸리의 과거와 현재, 맑은 술 등 한국 고유의 전통주를 담았다.

특히 식품명인들이 전통주가 사라질 위기에서 고유의 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강주 등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있다.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은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 한국 맥주의 편견에 도전하는 수제맥주, 실험적인 제조 기법과 지역 특산물로 주목받은 프리미엄 전통주 등을 다룬다.

우리 술 한국은 넘어 세계로에서는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과 한국의 술 문화를 다룬다.

윈스피리츠 박재범 대표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등이 우리 술을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며, 외국인들이 우리 술과 술 문화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문답으로 정리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에 발간된 영문 단행본을 재외공관, 재외 한국문화원, 상주 외신, 주한 외국대사관, 주한 외국문화원 등에 배포하고 해외문화홍보원과 코리아넷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코리아넷에서는 단행본 내용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해 더 많은 세계인에게 제공한다.

관련 내용은 해외문화홍보원 누리집에서 한국어로 볼 수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김장호 원장은 “외국인들이 우리 술 영문 단행본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우리 술의 진가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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