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도내 24개교 전교생
10명미만 찬반투표 통합추진
시설개선-교육과정운영지원
담당자 업무처리 이해도 높여

전북도교육청은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체계적 표준화된 매뉴얼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생중심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도내 학생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차별없는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중 하나다.

또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신도심 지역은 학교 신설이 요구되면서 지역내 학교 재배치 등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적정규모학교는 전교생 10명 미만 학교로, 도내에는 초10교, 중13교, 고1교 등 총24개교가 있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과반수 이상 찬성 등 찬반투표가 이뤄지면 통합추진학교로 확정이 되며, 확정 후 학교 폐지 추진 절차가 이행된다.

또 통합학교 및 농어촌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이 지원되며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활동비, 학생복지비 등이 지원된다.

여기에 미래학교 우선 지정, 학생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도 부여된다.

업무매뉴얼은 제1장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의 이해, 제2장 정책의 방향 및 추진체계, 제3장 적정규모학교 운영 사전 검토 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유형별 대상학교 선정 기준, 적정규모학교 재정지원금, 대상학교 선정 사전검토 사항, 통합학교 운영 등을 담아 처음 업무를 접하는 사람도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교육지원청별로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지역 여건, 학생배치 방법, 통학구역 등 사안별로 달리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업무매뉴얼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대한 지역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으며, 현재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에 배부됐다.

도교육청 조철호 행정과장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 실정에 맞는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교육지원청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 업무 추진 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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