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표 휴양지로 '각광'
고산향교 두번의 전소 아픔
선조 34년 대성전 등 복구
고산풍경 뷰 맛집 '세심정'
556m 안수산 산행도 즐겨

아이들과 전북 고산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자연휴양림 입실 시간이 오후 3시 이후여서 이 근처 가볼 만한 곳을 살펴보게 되었답니다.

고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마침 고산향교, 세심정이 있어 아이들과 역사탐방도 즐길 겸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고산향교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고산 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해있고요.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홍살문을 지나자마자 위치해있네요.

향교 앞에서 전통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이색적인 아이들 사진도 남겨주고요.

향교의 전각과 기적비 등이 보이고 제법 규모가 크네요.

조선 왕조는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아 나라에서 각 지방에 향교라는 학교를 세우고 그 안에 대성전을 두어 유학을 장려하였다고 합니다.

고산향교는 태조 때 처음 세웠으나 정종 때 원인 모를 불로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어요.

그 이후 복구를 하였지만 왜란을 거치면서 또다시 불타버렸다고 합니다.

선조 34년(1601)부터 대성전을 비롯한 건물들을 다시 짓기 시작해서 오늘날 향교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산향교 옆에는 충효관이 있는데 향교에 모셔진 유림들에게 제를 올리고 봉향하는 모습을 매년 봄, 가을철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아빠 옛날에도 학교가 있었어요?”라고 물어보길래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어제오늘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네요.^^   

 

▲ ‘항상 마음을 청정하게 씻자‘는 의미의 뷰 맛집 세심정

고산이 품은 아름다운 만경강에서 아이들과 뛰어 놀아봐요.

고산향교에서 약 100m 이동하면 아름다운 정자를 볼 수 있어요.

바로 세심정입니다.

이 세심정 앞으로는 동상면 밤샘에서 시작한 샘물이 개울물이 되어 시냇물이 되고대아저수지를 거쳐 만경강으로 합쳐지는 곳에 세심정이 있답니다.

조선 문신 만죽 서익이라는 분이 1585년 의주 목사를 사임한 후에 후학을 양성하였으나 고산의 산수에 빠져 만 그루의 대나무를 심고 호를 만죽으로 부르며 ’항상 마음을 청정하게씻는다‘는 의미에 세심정이란 정자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세심정에서 보는 고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세심정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만경강을 따라 공터가 나오는데요.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휴양을 즐기는데 겨울은 한적하였네요.

아이들과 나잡아봐라를 하며 한동안 시간을 잘 보냈답니다.

 

▲ 공기 좋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1박, 안수산 산행!

자연휴양림 품에서 힐링도 하고 운동도 하고~    

고산자연휴양림에 당첨이 되어 하루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고산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 안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지만 안수산을 돌아보고자 사전에 최단코스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먼저 자연휴양림 관리소에서 안내도 설명 및이용수칙 파악, 방 키를 수령하였고요.

배정 받은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숲속에 아기자기 지어진 숙소들이 너무 자연과 조화롭네요.

그리고 건물들이 붙어있지 않아서 답답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방은 아이 2명이 포함된 가족 기준으로 하루 지내는데 불편하진 않았어요.

고산자연휴양림을 가로지르는 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을 따라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도록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걷기에도 무척 마음에 들어요.

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고 안수산으로 이동합니다.

오후 3시에 입실하다보니 어둑어둑해지는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아 최단코스로 다녀왔네요.

안수산은 556m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입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바위 산이기에 비나 눈이 내릴 때는 오르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크게 두가지가 있었고 첫 번째는 안수사를 통해서 가는 길과 두 번째는 최단코스입니다.

고산자연휴양림 내 문화휴양관에서 오르는 길이 최단코스입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묵는게 아니라면 입장료 2천원을 내면 됩니다.

최단코스답게 쉼없이 이어지는 경사가 쉽지 않네요.

경사가 심한 곳에는 밧줄도 설치되어 있는데 왕복 3.5km,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400m 이상되는 고지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지만 조심해서 올라갈 수 있어요.

드디어 안수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고산의 모습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힐링도 하고 근처 역사탐방도 할 수 있는 전북 고산지역 여행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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