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식서 순금열쇠 섞인 줄
몰라··· 상대진술과 사실 달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조합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기초단체장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퇴임식에서 지역 모 산림조합장에게 순금으로 된 열쇠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퇴임할 때 꽃다발과 기념패를 받았는데 그 열쇠가 섞여 있는 줄은 몰랐다”며 “다섯 돈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 받은 건 두 돈짜리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 쪽에서 하는 진술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조합장으로부터 송이버섯 등 임산물을 받은 혐의로 해당 지자체 공무원 여럿을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입건해 조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이나 혐의에 대해선 밝히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