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2일 전북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문제에 대한 교육감의 즉각적인 사과와 급식실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2일 전북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문제에 대한 교육감의 즉각적인 사과와 급식실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2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문제에 대한 교육감의 즉각적인 사과와 급식실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감의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및 사과, 1인당 식수 인원 개선 대책 수립, 환기시설 개선 구체적 계획 수립, 지하와 반지하에 위치한 급식실을 지상으로 즉각 조치, 후드 풍속 기준 및 식단 기준을 학교 급식 기본방향에 명시 및 정기점검 의무화, 학교 급식 노동자 폐 CT 전수검사 및 정기 점검 실시를 요구했다.

전북지부는 “학교급식 현장은 폐암과 열악한 노동조건, 낮은 처우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신규 채용마저 미달”이라며 “신규입사자 3분의 1이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교육부는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대책으로 환기시설 예산 지원, 시도교육청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기준 보완, 조리 방법 및 식단 개선, 급식실 현대화, 보호구 및 안전교육, 급식 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전북지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부가 한 발 움직였으니 이제 교육청이 답할 차례”라며 시도별 조리실무사 1명이 맡는 인원 수 배치기준을 낮추고,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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