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등 국힘지도부 김경민
지원 사격··· 진보당 강성희
임정엽-김호서-안해욱
정권심판 내세워 지지 호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운데)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운데)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3일 시작됐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을 지역구에서는 선거운동 첫날 후보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유세 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분주히 바닥 표심을 훑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후보들마다 선거운동 분위기도 뜨거웠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김경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김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을 했다.

김기현 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이던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부정부패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라며 “범죄 경력 없는 깨끗한 후보인 김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국민의힘 호남 지역 지자체장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인 15.54%를 얻은 점을 상기시키면서 “전주에 필요한 일꾼은 낡은 지역주의 구도에 갇힌 기득권 세력이 아니다.

지역경제를 살릴 일꾼,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5 재·보궐 선거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전주을) 후보로 나선 김경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대 사거리에서 "민생, 민주주의, 지방 위기라는 초유의 삼각파도가 밀려오는 엄중한 현실 앞에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강직한 진보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완산구 KT사거리, 삼천동 등을 돌며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저의 당선이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전주 효천사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일 잘하는 후보, 준비된 후보, 깨끗한 후보"라고 소개하며 "시민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도 전북경찰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들은 대부분 파랑색 옷을 입고, 유세차에 올라 비를 맞으며 차량에 탄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고, 각 후보와 같은 색깔의 복장을 한 선거 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로고송에 맞춰 율동하고, 팻말을 흔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군산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한 후보들도 빗속에서 유세를 시작하고 자신이 민생을 챙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하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