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교육공무직 노조 총파업에 철저 대비를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1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파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나 급식, 돌봄 차질 등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19회에 걸친 실무교섭과 5회의 본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진전되지 않아 발생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급식·돌봄 등 ‘교육공무직원 직종별 파업 대응 매뉴얼’을 학교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각급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의 주요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 규모를 고려해 식단 조정, 대체급식(빵·우유 등 제공) 실시,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변경 등을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한다.

초등돌봄은 통합돌봄 운영, 하교 시까지 교실 개방 등의 대책을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심화정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임금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참여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미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