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
내달 27일 개막 247편 영화상영
행사공간분리 영화제 공간 확장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가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전주시 제공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가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영화제 출범 이후 민성욱, 정준호 첫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을 맞게 됐다.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은 “옛부터 전주는 영화의 고장이었다. 대종상에 앞서 영화 수상제가 진행된 곳이다.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면서 영화의 고장임을 굳건히 했다”며 “영화제는 세계 영화발전을 위한 축제이면서 전주를 알리는 기회다. 전주는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문화도시 전주의 대변혁에 전주영화제가 관문이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는 처음이지만 각자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 쌓은 기반을 토대로 승승장구할 것”이라며 “배우로 받은 사랑을 영화제에서 돌려준다는 각오로 뛰고 싶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추진력으로 영화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42개국 247편 영화가 6개 극장 23개관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폐막식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로 정했다.

전통 영화형식과 상영방식에서 탈피해 프로그램, 공간, 이벤트를 통해 영화를 중심으로 장르간 통섭을 이뤄온 영화제의 도전적 정신을 강조하는 의미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제 전용 공간 조성을 위한 과도기에 돌입한 만큼 행사 공간 분리의 불편함과 효율적 동선 계획으로 최소화하면서 확장된 공간운영을 보여준다.

기존 영화의 거리에서 대부분 행사가 진행된 것에 비해 올해는 전주시 전역으로 영화제 공간을 확장하고, 전주시 연계사업을 통한 축제성을 강화한다.

또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과 함께 동아시아 영화 특별전을 통해 현재 영화의 현 주소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영화 제작 환경조성을 위한 영화제의 역할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교두보로서 플랫폼 역할도 주안점을 두게 된다.

영화제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