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해소-급식실대책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진행
179개교 대체급식 실시
돌봄교실 20개교 미운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이날 학교는 대체 급식으로 빵과 우유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이날 학교는 대체 급식으로 빵과 우유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전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31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 현장은 급식·돌봄 등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임금 격차 해소, 급식실 산업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신학기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로 인해 전북 810개교 중 218개교가 영향을 받았다.

180개교(22.1%)에서 급식 중단이 발생했다.

이 중 전주 50개교, 군산 23개교, 익산 32개교 등 179개교는 대체 급식(도시락 지참, 대체식 제공) 등을 실시했다.

1개 학교는 학사일정조정을 통해 급식을 미실시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424개교 중 404개교는 정상 운영, 20개교(4.7%)는 미운영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7개교, 남원 3개교, 익산·순창·고창 2개교, 김제·완주·장수·임실 1개교가 미운영했다.

특수학교 10개교는 모두 정상 운영했다.

파업 참여자의 경우 직종별로 조리실무사 726명(29.7%), 돌봄전담사(15.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전라북도교육청 앞에서 임금 격차 해소, 급식실 산업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신학기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감의 임금 집단교섭 책임, 노사협의체 구성, 복리후생 수당 기준 적용, 학교 급식실 폐암 대책 마련 및 적정 인원 충원, 배치 기준 하향 등을 요구했다.

노조원 7,035명 중 약 14.4%에 해당하는 1,011명(경찰 추산 50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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