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이스타항공 71억 배임 혐의로 결국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법 이해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법 상 업무상 배임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석호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박 대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해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또한 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0억 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속칭 환치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 전 의원과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측은 2021년 5월 “이스타항공은 태국 티켓 총판권을 가진 타이이스타젯에 알 수 없는 이유로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한 뒤 해당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이 전 의원과 박 대표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주지검은 지난달 2일 박석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판부에 청구했으나 기각됐으나 추후 보강 수사를 통해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이같이 구속영장을 발부 받게 됐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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