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한국독립영화 구성 '흐르다'
'장기자랑'-'라스트 필름 쇼' 등 5편 상영 감동 선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4월 개봉작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로 구성하여 ‘흐르다’, ‘장기자랑’, ‘사랑의 고고학’, ‘물안에서’, ‘라스트 필름 쇼’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서른 살을 넘기고도 여전히 취업준비생인 둘째 딸 진영, 집보다는 공장 간이의자에서 쉬는 게 더 편한 무뚝뚝한 아버지, 그리고 이 대화 없는 부녀를 어머니가 유일하게 엮으며 세 가족은 함께 산다.

어느 날, 사고로 인해 어머니가 갑작스레 목숨을 잃게 되고, 세 가족이 살던 넓은 집에는 부녀만이 남게 된다.

2018년 드라마 ‘나쁜 형사’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은선재 역으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설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7명의 엄마들이 심리 치유를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연기라는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엄마들은 새로운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질투와 갈등이 깊어진다.

심지어 몇몇은 극단을 나가버리는 일도 벌어지는 일곱 엄마들의 좌충우돌 연극 도전기다.

영화는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며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사랑의 고고학’은 ‘누에치던 방’의 이완민 감독 신작으로 8년간의 연애와 4년 동안 지속된 이별 사이에서 천천히 변화하는 영실의 섬세한 감정선을 쫓아가는 작품이다.

만난 지 8시간만에 사랑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식의 집착은 심해지고, 8년 동안의불온했던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랑에 대해 정면으로 응시할 준비를 시작한다.

옥자연 배우의 세밀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했다.

‘물안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는 배우를 하겠다고 노력하던 젊은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사비를 털어 자기 연출의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라스트 필름 쇼’는 인도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사메이가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좇는 이야기다.

영화는 연출을 맡은 판 나리 감독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영화임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한 시사점을 준다.

6일 ‘흐르다’, ‘장기자랑’, 13일 ‘사랑의 고고학’, ‘장기자랑’, 14일 ‘라스트 필름 쇼’가 개봉, 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 및 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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