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시도교육청서 운영
주요정책사업 점검체계 마련

전북도교육청은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가칭)’의 도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자율과 예방의 감사체계 구축과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직원의 감사 수감에 대한 부담 완화 및 감사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6일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 청렴 문화 조성과 더불어 스스로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학교에서 자체적인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과 개선 등을 스스로 이행한다.

현재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2개 시도교육청은 이미 학교 자율형 감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행 교무·학사 분야의 감사 주기는 약 40년으로, 서거석 교육감은 학사 분야 감사의 중요성과 함께 장기간 감사 공백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감사의 방향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추진 방향으로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점검체계를 마련해 교육목적 달성 지원, 학교에 자율적인 업무 개선 및 시정 기회를 제공해 책임 있는 학교 운영 지원,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TF팀 및 맞춤형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지원단 구성·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의 감사 수감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여 해당 종합감사 도입을 위해 ‘전라북도 교육·학예에 관한 자체감사 규칙’에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등의 내용을 추가하는 규칙 개정을 4월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운영 매뉴얼 및 점검표, 추진 및 점검 방식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와 학교 관계자,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7월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시범 운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권역별 연수를 거쳐 8월 시범 운영 대상 학교를 확정 후,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열 감사관은 “2012년부터 교무·학사 감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감사 공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며 “지적·처분 위주의 감사에서 시정·예방 위주의 미래지향적 감사 시스템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학교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선진화된 상시 자율감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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