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13일 '영산춘풍'
관현악단공연 시작 내달 5일
이항윤 대금독주회 18일
'시집가는 날' 등 6회 선봬

전북도립국악원의 2023년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오후 7시 30분에 도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선보인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그동안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보급과 대중성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써의 역할을 해왔다.

상반기 공연은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4월 13일과 5월 4일은 관현악단이, 18일은 무용단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진행하며 25일과 6월 15일은 창극단을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6월 22일은 예술 3단 합동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먼저 이달 13일은‘영산춘풍’이라는 주제로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의 포문을 연다.

영산춘풍이란 석가모니불의 자비 훈풍을 따뜻한 봄바람에 비유한 말로 도민들에게 밝고 활기찬 봄의 기운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5월 4일은 관현악단 이항윤 부수석단원의 대금독주회 산자무심벽이라는 제목으로 단소산조, 호남대풍류, 대금산조를 선보인다.

5월 18일은 판소리 눈대목인‘사랑가’를 남녀의 농익은 춤사위로 풀어낸 창작무용‘어허 둥둥 내사랑’을 시작으로 전통 혼례의 풍속을 무용으로 그린‘시집가는날’까지 섬세하고 화려한 한국무용의 정수를 보여준다.

5월 25일과 6월 15일은 각각 단가열전‘들숨과 날숨’, 단막창극 ‘판·놀다’로 창극단의 공연을 선보인다.

단가열전‘둘숨과 날숨’은 판소리를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인 단가를 릴레이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유명한 광대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남도를 대표하는 민요인‘흥타령’으로 마무리한다.

이어서 ‘판·놀다’에서는 수궁가와 흥보가의 눈대목으로 구성된 단막창극 2편을 연달아 올린다.

상반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6월 22일에는 예술 3단 합동공연으로 한국무용, 기악합주, 민요 등 전통예술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을 선보여 도민들의 전통예술 향유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가로 각 공연 일주일 전 오후 1시부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무료이며 남는 좌석에 한하여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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