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진드기는 치명률이 18.7%(2022년까지 통계)에 달하고,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방수칙으로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 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옷을 입고, 토시와 장갑 등을 착용해 최대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약국에서 판매)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또한 농작업・야외활동 중에는 풀 위에 바로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농작업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38℃), 두통,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거나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드기 제거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완주군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농업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피제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감염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현수막 홍보 및 이장회의, 1마을 담당, 경로당 방문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미경 보건소장은 “4월~11월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익히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후에도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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