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협력해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전주영화제는 매년 영화제 개최 전 든든과 함께 영화계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5월엔 든든과 ‘포용적이고 평등한 영화제를 위한 성평등 서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성평등 서약서에는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등 영화제 구성원 전체의 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 영화제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상담 및 신고 핫라인 개설, 모든 상영작의 감독, 배우, 제작진의 성별 통계 수집, 평등하고 안전한 영화제를 위한 약속문/수칙 작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올해도 영화제는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를 분리해 각 1회씩, 총 2회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성폭력 예방’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스태프와 자원활동가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숙지해야 할 내용이 다르므로 별도의 커리큘럼을 꾸려 시행한 것이다.

영화제 조직위에 소속된 스태프 교육의 경우에는 관리자로서 맡아야 할 역할에 더욱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채워졌다.

또 영화제는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성희롱 고충 처리 업무 매뉴얼'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 사건 대응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함께 안전하고 평등한 영화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은 평등한 영화계 조성을 목적으로 2018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기관으로, 개소 이후 문화예술계 최초로 영화계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는 영화산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피해자 지원 및 예방 교육 사업의 범위를 영상산업으로 확장하여 평등과 다양성의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개막을 일주일 남짓 앞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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